하노이 자유 여행
오랜 시간 꿈꿔오던 3박 5일 동안의 하노이 자유 여행을 다녀왔다.
누구에게는 별 거 아닌 일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소중했던 시간들.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3박 5일 여행 경비와 일정을 공유한다.
비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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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 411,204원 |
숙박비 | 139,407원 |
마사지 | 57,200원 |
하롱베이 투어 | 50,000원 |
식사 | 59,669원 |
택시 및 입장료 | 42,908원 |
기념품, 기타 | 72,000원 |
총합 | 832,388원 |
비행기 – 411,204원
✈️항공사 : 비엣젯
비엣젯은 연착이 자주 있기로 악명이 높았지만, 원하는 시간 / 가격을 생각하면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야간 비행을 선택하면 더 저렴했는데, 하노이까지의 왕복 비행을 모두 야간으로 하기에는 자신이 없어서 가는 비행기는 낮 시간을 이용.
신기하게도 오고 갈 때 모두 30분씩 연착이 됐는데 걱정보다 빨리 가서 굳.
▶패스트 트랙
🪙12,000원 / 1명
베트남은 공항에서 ‘패스트 트랙’이라는 걸 판매한다. 여행 가기 전에 미처 몰라서 사지 못했는데 공항에서 체류 시간을 1시간 정도 줄여주는 아이템이 있다.
하노이 공항은 입국 심사가 1시간 이상으로 긴 편인데, 패스트 트랙을 신청한 사람들만 모아서 빠르게 심사를 해준다.
베트남은 공산주의로 알고 있었는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자본주의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습.
숙박비 : 139,407원
🏨호텔 : 반데사르 호텔
🪙1박 : 46,469원 (1명)
하노이 여행의 중심은 ‘호안끼엠 호수‘인데 호수 근처에 있는 반데사르 호텔 앤 스파에서 3박을 보냈다.
호텔이 조금 노후되긴 했지만 위치가 좋고, 무료 조식에 청소도 잘 되어있어서 불편함 없이 잘 지냈다.
이 호텔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혼자 숙박을 하면 방값이 50%다.
혼자 숙박해도 보통 2인 방값을 그대로 받거나 10% 정도만 할인을 해주는데, 가장 저렴한 슈페리어 룸은 방값이 50%.
여행을 혼자 할 예정이라면 반데사르 호텔 추천한다.
마사지 : 57,200원
도착하자마자 매일 마사지를 받았는데, 모두 예약 없이 그냥 끌리는 대로 가서 받았다.
좀 저렴한 곳 가면 1시간에 팁 포함 20만동 정도, 좋은 곳은 한국 돈 3~5만원 혹은 그 이상.
구글 맵이나 네이버 모두 광고로 도배.. 하노이에 아는 사람 있는 게 아니라면 어디서 받으나 비슷해 보인다.
▶1일차
⏰90분 / 30만동 + 5만동
✅발마사지
가격표에는 분명히 45만 동이라고 쓰여있었는데 그냥 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30만 동으로 할인해 준 곳.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지나가다가 받았고, 아주머니가 생각보다 열심히 해주신다.
▶2일차
⏰60분 / 25만동 + 5만
✅전신 마사지
하롱베이 투어를 다녀온 2일 차에 생각보다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마사지를 받았다.
발마사지 받는 사람으로 가득하길래 들어간 마사지 샵.
자리 없다고 전신 마사지받으라길래 알았다고 했는데, 마사지를 처음하나 싶은 사람이 해줬다. 매우 섭섭.
▶3일 차
⏰90분 / 30만동 + 5만동
✅발마사지
첫날 마사지 해줬던 아주머니를 다시 찾아갔다.
아주머니도 날 기억해 줘서 신기.
투어 – 50,000원
▶하롱베이 당일 투어 – 50,000원
⏰투어 시간 07:00 am ~ 09:00 pm
여행 2일차에 다녀온 하롱베이 당일 투어.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하노이 여행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곳.
거대한 크루즈를 타고 하롱베이를 돌아보는데 주변 풍경이 정말 멋있다.
크루즈를 타고 이 섬 저 섬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배 위에서 식사까지 한다.
농담 아니고 배가 수백 척은 있는 것 같은데 한국인도 매우 많고 사람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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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업체에 따라 크루즈의 크기와 식사의 퀄리에서 차이 나는데 가격도 5만원 ~ 20만원까지 다양하다.
타보지는 못했지만 최신식 크루즈에는 수영장도 있고 점심도 뷔페식으로 잘 차려진다.
조금 저렴한 업체를 이용하면 그냥 평범한 배에 점심도 단품으로 제공된다.
참고로 하롱베이에서 유명한 섬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방문하는 장소는 비슷하다.
클룩으로 예약해서 해외 업체로 가면 좀 저렴하고,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기본 10만원인듯.
식사 : 59,669원
📍하노이 맛집 지도를 보고 방문한 곳이 많다.
▶1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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넴 느엉 나트랑 – 100,000동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는 넴 느엉 나트랑.
호텔에 체크인만 하고 바로 왔는데도 벌써 오후 5시 즈음.
식사하는 의자부터 메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니 베트남에 온 게 체감된다.
‘와 진짜 맛있네’라는 생각으로 먹고 있었는데 5시 조금 넘으니 사람들이 몰려오고 금방 줄 서서 먹는 맛집.
애매한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맛집에서 줄도 안 서고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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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코 스카이바 – 195,000동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분위기 좋~은 루프탑 바 테라코 스카이바.
칵테일 한 잔에 한국돈 만원 정도로 비싼 편인데 노을 지는 시간에 가면 진~짜 이쁘다.
칵테일 맛 1도 모르는데 분위기에 취해서 혼자 감성에 젖은..
혼자 와서 한 잔 시키고 앉아있어도 눈치 안 주고 직원들 친절하다.
하노이 야경 맛집!
▶2일 차
아침으로 호텔 조식을 후다닥 먹고 하롱베이 투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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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투어 점심
투어마다 점심이 다 다르다고 설명했는데, 내가 이용한 투어는 테이블마다 놓인 음식을 쉐어하는 방식이다.
당연히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하는데 성격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뉠 듯.
좋은 배를 타더라도 식사 시간에는 합석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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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크래프트 비어 120,000동
지나가다가 발견한 신기한 컨셉의 생맥주집 발견(로컬 크래프트 비어).
사진처럼 길에서 그냥 생맥주를 마시는데 회전이 잘 되서인지 맥주맛이 매우 좋다.
맥주 종류 다양하고 땅콩도 준다.
▶3일 차
아침 = 호텔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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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람 : 30,000동
50년이 넘게 영업 중인 카페로 하노이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카페 람.
좋은 위치에 있는데 커피가 겨우 3만동에, 베트남 유명 화가들의 젊은 시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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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짜닥킴 : 170,000동
미슐랭에 소개됐다고 하는 분짜 닥킴.
맥주를 마실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음식을 한 입 먹어보니 맥주가 바로 생각나는 맛이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맥주를 물처럼 마시게 된 하노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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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50,000동
이름 모를 식당에서 쌀국수 한 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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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거리
맥주 거리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사람이 너무나 많았다.
바람맞으면서 맥주 한잔 하는 분위기 아니고 그냥 거리 전체가 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번 여행의 감성과 맞지 않아서 패스..
호안끼엠 호수 쪽으로 가면 산책하기 좋고 단체로 줄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베트남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줄넘기가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신기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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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120,000동
간단한 주전부리와 맥주를 사서 호텔에서 맥주 한 잔.
하루 정도는 야경이 좋은 호텔로 예약할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
▶4일 차
오늘도 아침은 호텔 조식. 음식이 바뀌지 않아서 딱 3일까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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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식당 – 140,000동
베트남은 채식이 발달했다고 해서 방문한 채식 식당.
깔끔한 분위기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 맛은 그냥 평범한 맛이니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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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 120,000동
지나가다 발견한 반미 맛집.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외국인이 가득했던 맛집이다.
메뉴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데 생각보다 맛있던 음식!
하노이는 어디를 가나 평균 이상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택시, 입장료 – 42,908원
▶택시 : 38,340원
이번 여행에서는 항상 그랩을 타고 다녔다.
공항 왕복하는 택시비 제외하면 하루에 만원이 안 되어서 부담 없었다.
▶입장료 80,000동
주석궁, 못꼿 사원, 문묘 , 호아 로 감옥 등 여기저기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3~5만 동 정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 장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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