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자유여행 : 3박 5일간의 기록 – 경비, 일정표 공유

라오스 자유여행

 

1월에 다녀온 3박 4일간의 라오스 자유여행 일정을 공유한다.

이 글에는 아고다, 구글 맵 등 링크가 많이 첨부되어 있는데 글쓴이에게는 1원의 이득도 없다.

 

여행 경비 & 일정표

날짜 일정
1일 ✈️ 비엔티안 도착/ 11:20pm
🏨 원 비엔티안 호텔 체크인
2일 🚗 방비엥 이동
🏨 아마리 방비엥 호텔
🎟️ 투어 예약
🪂 파라모터 체험
🍽️ 저녁 – 피핑솜
3일 🥪 샌드위치
🚙 버기카 체험
🌊 블루라군
🍽️ 남폰 레스토랑
🛍️ 야시장
4일 🚗 비엔티안 이동
🍜 도가니 국수
🏙️ 시내 구경
🍽️ 컵 짜이 레스토랑
🛍️ 야시장
✈️ 공항 이동

 

항목 금액 (원)
비행기 1,082,524
호텔 319,348
교통비 75,448
식비 96,636
투어, 입장료 368,950
기타 42,000원
총 경비 1,984,906
1인 경비 992,453

이 글의 모든 경비는 2인 기준이다.

1,000낍 = 68원

1달러 = 1,461원

 

▶일정

라오스 여행은 대부분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 세 도시 위주로 진행된다.

비엔티안은 유일하게 한국과 직항이 있는 도시인데, 사실 공항 외에는 딱히 볼 게 없어 많은 사람들이 루앙 프라방과 방비엥을 여행한다.

5박 이상의 일정에서는 방비엥, 루앙 프라방두 도시를 모두 방문할 수 있지만 일정이 짧다면 보통 한 도시를 선택해서 방문하면 된다.

 

  • 방비엥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다. 자연 구경하고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액티비티가 유명.

자연 그 자체로, 마을이 그냥 자연 속에 있다. 어디를 어떻게 봐도 뷰가 멋지다.

 

  • 루앙 프라방

라오스의 옛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보호받는 도시이다.

그만큼 라오스의 역사나 문화를 잘느낄 수 있는 도시.

액티비티도 있다.

 

라오스 여행 1일 차

▶인천공항 출발!

📍인천공항 출발 오후 7시 15분

📍비엔티안 도착 오후 11시 20분

🪙가격 : 1,082,524원

코로나 이후로 비행기 표 값이 충격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로나 직전에 라오스 20만원 정도로 다녀왔는데 1인당 50만원이 넘는 가격..

✅한국 – 라오스 모든 비행기는 한국에서 저녁에 출발해 라오스에 한밤중에 도착한다.

 

▶비엔티안 공항


©라오 항공

비엔티안 공항에 도착하니 듣던 대로 공항이 작고, 입국 빨랐고, 짐도 빨리 나왔다.

짐 찾고, 입국하고, 비엔티안 시내에 호텔까지 도착하니 약 12시 30분.

방비엥까지 바로 이동하는 일정을 많이 선택하는데 비행기 연착도 걱정 됐고, 비행기 타고 또 차 타고 이동할 자신이 없었다.

시차 생각하면 +2시간 해야하니 컨디션을 생각해서 비엔티안 호텔에 숙박했다.

 

▶원 비엔티엔 호텔

🪙1박 42,536원

➡️공항에서 택시 10분 / 72,000낍

비엔티안 호텔을 예약하면서 보니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지 않다.

라오스 물가에 비해 호텔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싼 편이다.

고르고 고른 곳이 원 비엔티엔 호텔로, 너무 저렴한 호텔로 하면 에어컨이 없다거나 하는 상황이 생긴다.

객실 청소도 나름 잘 되어있고, 24시간 체크인에, 직원들도 친절하다.

 

2일 차 – 방비엥으로 !

▶방비엥 미니밴

⏰이동 시간 : 08시 30분 ~ 10시 50분

🪙가격 : 23,508원

✅예약 : 12Go

12Go라는 사이트에서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는 미니밴을 예약했다.

예약하면서 호텔 이름, 왓츠앱 번호 적어두면 탑승 하루 전날 몇 시에 픽업 오는지 연락이 온다.

방비엥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비엔티안에서 방비엥 가는법을 참고 바란다.

 

▶아마리 방비엥

🪙2박 : 233,276원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호텔인 아마리 방비엥.

그냥.. 이용해 보면 사람들이 왜 다 여기 가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는 호텔이다.

수영장에 가만히 누워 있어도 돈 아깝지 않다.

특히 커플 여행이라면 (나는 엄마랑 갔지만) 진짜 추천하는 호텔.

 

▶투어 예약

방비엥에 도착했다면 당장 바로 해야 하는 일이 바로 투어 예약.

방비엥은 주변에 투어나 체험 같은 게 많으니 어떤 투어를 할지 미리 선택해 두는 게 좋다.

한인 업체도 있고 로컬 업체도 있는데, 한인 업체라고 해도 한국인의 비율이 높을 뿐 한국인 가이드는 아니다.

느낌 좋은 곳에서 예약하면 되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업체는 아래 두 곳.

한인 업체 : 할리스 커피

로컬 업체 : 원더풀 투어

 

▶Rabica Café

겨울에 방비엥 가면 더워서 적응 안 되는데, 그때 필요한 게 바로 에어컨이 있는 카페다.

이 카페를 저장해 두면 분명히 방비엥에서 한 번은 가게 된다.

 

▶파라모터

🪙200달러

✅파라모터는 사고 위험이 높은 액티비티고, 실제로도 종종 사고가 난다. 

방비엥에서 가장 기다리던 파라모터!

무서웠지만 하늘에서 보는 노을이 너무 멋져 보였고 지금 아니면 언제 타보나 해서 탄 액티비티.

생각보다 흔들리지도 않고 무섭지 않아서 하늘에서 풍경 감상하는데 정말.. 미친 듯이 이쁘다.

나름 여행도 많이 다니고 노을도 많이 봤는데 하늘에서 보는 노을은 또 다른 맛.

 

엄마는 너무 무서워서 경치를 제대로 못 보셨다고 한다.

타보라고 말은 못 하겠으니 본인의 선택! 심지어 비싸다.

결정하기 전에 유튜브 영상 보는 거 추천.

 

▶피핑솜

🪙315,000 낍

방비엥 가면 누구나 먹으러 가는 신닷 맛집인 피핑솜.

역시 듣던 대로 한국인이 대부분인 맛집으로, 한 테이블 있던 서양인을 보자 ‘음? 어떻게 알고 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신닷은 태국, 베트남에서 먹는 음식인데 불고기 판처럼 생긴 불판의 중앙에는 고기를 구워 먹고, 가장자리에는 육수와 야채를 먹는 음식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한국인 입에 잘 맞으니 먹어보면 좋은 음식이다.

피핑솜을 가지 않더라도, 주변에 한식당 등 음식점이 모여 있으니 위치를 기억해 두자.

고기 + 야채 3인분, 공심채, 볶음밥, 맥주 2명 먹고 약 2만원 정도.

 

▶뽈살맛집(이름없음)

🪙110,000 낍

저번 여행에도 방문했던 돼지고기 바베큐 맛집!

그때는 현지인들만 있었는데 몇 년 사이에 한국인도 많이 보여서 신기했던 맛집이다.

포장해서 숙소에서 맥주 한잔!

 

3일 차 – 블루라군

▶아마리 호텔

아마리 호텔.. 오전에 수영장에 누워있는데 풍경이 정말 너무 이뻐서 오후 일정 다 취소할까 진심으로 고민했다.

방비엥에서는 일정 바쁘게 잡지 말고 동네 구경도 하고, 리버뷰 카페 같은 데 가서 시간도 보내는 걸 추천한다.

 

  • 투어

방비엥 가면 튜빙, 카약, 짚라인 등등 많이 하시는데.. 사실 매우 비추천.

5년 동안 가격이 세 배가 올랐고..? 사람도 많아서 짚라인 3분 타고 1시간 기다려야 한다.

광고 말고 진짜 내돈내산 후기 찾아보시는 걸 추천한다.

 

▶방비엥 샌드위치

🪙95,000만낍

방비엥은 샌드위치 거리? 같은 게 있는데 여러 방송에 나오면서 여행 코스가 되었다.

바게트 빵을 이용한 샌드위치인데 실제로도 매우 맛있어서 두 개 사 먹어도 되는 맛집.

풋이모 샌드위치가 가장 유명한데 근처에 다른 가게도 많고 메뉴도 다 비슷비슷하다.

 

▶버기카

⏰대여 시간 : 4시간

🪙가격 : 700,000낍 / 2인승

투어가 아니라면 대부분 버기카를 이용해서 블루라군까지 이동할 수 있다.

각자 알아서 운전해서 가면 되는데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비포장이라 어느 정도 조심해야 한다.

교통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방비엥에서 다치면 태국 병원까지 가야 한다.

 

▶블루라군

특징 장점 단점
블루라군 1 가장 유명, 관광객 많음 접근성 좋음, 다이빙대 있음 사람 많음, 상업적
블루라군 2 한적하고 조용함 덜 붐비고 자연경관 좋음 거리가 먼 편
블루라군 3 넓고 액티비티 다양 짚라인, 튜브 등 액티비티 많음 거리가 먼 편.

블루라군은 푸른 물이 특징인 천연 수영장으로, 방비엥 필수 코스 중 한 곳이다.

라군1이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장소로, 투어 일정에 포함된 경우 대부분이 라군1로 방문한다.

버기카를 이용한다면 라군1에서 인증샷만 찍고 2나 3으로 가서 노는 걸 추천한다.

 

  • 라군3 뚝배기 라면

🪙120,000낍

버기카를 탔다면! 라군3까지 왔다면! 뚝배기 라면을 안 먹고 갈 수는 없다.

분명 한국의 그 라면인데 맛은 전혀 다르다.

물놀이 후에는 역시 라면이 국룰.

 

▶남폰 레스토랑

🪙175,000낍

라오스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로컬 맛집 남폰 레스토랑.

로컬 음식점 중 깨끗한 편이고 주인 아주머니 손맛이 좋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고, 특히 우리가 생각하는 그 맛이 나는 갈비탕이 인기 메뉴.

4년 전에는 로컬 맛집이었는데 가격이 올라버려 이제 한국인 전용 식당이 되어버린 느낌..

 

▶야시장

방비엥에도 귀여운 크기의 야시장이 있다.

있을 건 다 있긴 한데 크기가 많이 작은 편. 루앙프라방이나 비엔티안에 비해 정말 작다.

그래도 앉아서 맥주 한 잔 할 수도 있고 기념품도 판다.

 

4일 차 – 비엔티안 구경

여행 마지막 날은 점심 즈음에 비엔티안에 도착해, 도시를 구경하는 간단한 일정.

비엔티안은 생각보다 넓어서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다.

 

▶비엔티안 도착

방비앙을 출발해 비엔티안에 도착한 시간은 약 오후 1시.

비행기가 밤 12시 20분이라 첫날 이용했던 원 비엔티안 호텔을 다시 예약했다.

호텔에 짐만 보관하고 바로 비엔티안 구경 시작.

 

▶도가니 국수

🪙140,000낍

비엔티안에서 점심을 먹는 일정이라면 도가니 국수를 추천한다.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국수고, 한국인이 워낙 많이 가서 메뉴 이름 한국어로 말해도 알아들으신다.

 

▶비엔티안 시내 구경

비엔티안 시내 3종 국민 세트를 돌아봤고 시간 관계로 조금 서둘러야 했다.

 

🪙입장료 : 30,000낍

비엔티안을 대표하는 사원

 

🪙입장료 : 30,000낍

과거에 에메랄드 불상을 모셨던 사원으로 현재는 불교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메랄드 불상은 동남아에서 중요한 불상으로 라오스, 태국 등이 서로 뺏고 뺏기다가 현재는 방콕에 보관되어 있다.

 

🪙전망대 입장료 : 30,000낍

일몰 시간 보기

독립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로, 프랑스의 개선문에 라오스의 양식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전망이 좋은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노을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추천.

 

▶컵 짜이 레스토랑

비엔티안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는 컵 짜이 레스토랑.

근처 음식점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인데, 그만큼 내부가 깔끔하고 음식도 맛도 좋아 추천한다.

테라스도 있고 라오스 음식, 서양 음식, 태국 음식 등등 메뉴가 다양하다.

테라스에 앉아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여행 마무리

 

▶메콩강 야시장

야시장에서 기념품 후딱 사고 마사지도 마지막으로 받는 계획을 세웠는데, 생각보다 쇼핑이 길어져 마사지는 받지 못했다.

그리고 야시장이 이전에는 기념품이 가득했는데, 코로나로 외국인이 많이 줄어서인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계획과 여러모로 달라졌지만 이런 게 여행의 재미라고 느껴진다.

 

▶원 비엔티안 호텔

8시 즈음 호텔로 들어와 짐 싸고, 샤워하고, 쉬다가 공항으로 출발.

공항이 가깝고 크기도 작아서 10시에 호텔에서 출발해도 시간 충분하다.

 

기타 등등 여행 팁

▶여행자 보험

라오스는 큰 병원이 없어 라오스에서 다치면 태국까지 가거나 심하면 싱가포르까지 가야 한다.

여행자 보험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이심

방비엥이 여행의 중심이라면 유니텔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도 미리 구매해서 택배로 받을 수 있고, 공항에 도착하면 유심을 파는 부스가 많이 있다.

공항에서 구매하면 인터넷 연결 되는 것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직원들이 도와준다.

 

▶왓츠앱

로컬 투어 업체에서 예약할 때 필요하다.

어플 가입후 휴대폰 번호 인증하면 본인의 휴대폰 번호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W.82-010-1234-5678 이런식으로 번호 앞에 W 붙이면 다들 왓츠앱으로 이해한다.

 

▶택시 어플

라오스에서는 로카, 인드라이브, 콕콕무브라는 세 가지 어플을 사용한다.

로카 : 현금만 됨. 번호 인증x

인드라이브 : 라오스 번호 인증 필요, 요금 흥정 가능,

콕콕무브 : 전기 툭툭이. 비엔티안에서만 사용 가능 (= 공항 – 호텔 매우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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