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유여행.zip : 교민이 정리한 꿀팁 & 주의사항

베트남 자유여행

 

베트남에서 생활하다 보니, 베트남을 여행하는 지인들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게 된다.

지인들이 자주 물어본 질문과 자주 말해준 내용을 글 하나로 정리했다.

베트남 여행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했다.

 

여행하기 좋은 시즌

성수기(건기) 비수기(우기)
북부 10월 ~ 4월 5월 ~ 9월
중부 2월 ~ 8월 9월 ~ 1월
남부 11월 ~ 4월 5월 ~ 10월
  • 북부 : 하노이, 하롱베이, 사파
  • 중부 : 다낭, 호이안, 나트랑
  • 남부 : 호치민, 푸꾸옥, 무이네

✅베트남은 북부, 중부, 남부로 나뉘고 지역에 따라 여행 성수기가 달라진다.

중부 지역의 우기 때는 종종 태풍이 오기도 하고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기도 한다.

 

▶항공권

항공권이 가장 비싼 시즌은 ‘한국인의 휴가철’이다.

여행 성수기, 비수기와 관계없이 여름, 겨울 휴가 시즌 티켓이 비싸고 봄, 가을 티켓이 저렴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항공권’ 목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의 사항

▶비자

베트남 입국일 기준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의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유효 기간이 부족할 경우 100% 입국 거절되니 꼭 확인하자. 의외로 신경 못 쓰는 사람이 많다.

 

▶날치기

베트남의 오토바이 날치기 범죄는 꽤나 유명하다.

특히 하노이, 호치민 같은 대도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니 최소한의 주의는 필요하다.

오토바이가 다니는 길에서는 휴대폰을 쓰지 않는 게 좋다.

오토바이를 탄 상태로 낚아채기 때문에 당하면 끝이다.

 

▶교통사고

베트남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본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상대방의 과실이 100%라고 하더라도 알아서 해야 하고, 상대방이 현지인일 경우 오토바이나 병원비까지 물어줘야 한다.

베트남의 룰이니 그냥 따라야 한다.

 

▶공안 (경찰)

위와 같은 상황이 생기면 베트남 공안(경찰)과 싸우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베트남 감옥 구경하고 싶지 않으면 싸우지 말고 말 들어야 한다.

공안은 현지인 편이고 베트남에서 매우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니 합의금 물어주고 끝내는 게 좋다.

베트남은 공산주의라는 걸 기억하자.

 

▶카드 복제

카드 복제는 기술적으로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비싼 호텔,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직원이 나쁜 마음을 먹으면 피할 수 없다.

신용카드 사용을 자제하고 체크 카드를 이용하자.

 

 

환전하는 방법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역, 시기에 따라 5만원이 유리할 수도, 100달러 지폐가 유리할 수도 있다.

 

▶추천하는 방법

최소 금액 = 100달러, 여유 금액 = 5만원권

달러가 남을 경우 한국에서 다시 환전을 하면서 이중으로 환전 수수료를 내야 하니 불필요하게 많이 환전하지 말자.

5만원권 환율이 생각보다 괜찮고, 필요한 경우 카드를 사용할 수도 있으니 너무 많이 환전할 필요 없다.

 

▶다낭, 나트랑, 푸꾸옥

일반적으로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율이 50% 이상인 도시에서는 5만원 지폐가 유리하다.

✅시즌에 따라 환율이 달라지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최신 환율이 나오고 유리한 화폐를 알 수 있으니 확인하자.

 

▶호치민, 하노이 등

앞서 말한 도시 외에는 대부분 100달러 지폐를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ATM

해외에서 ATM을 이용할 경우 생각보다 환율이 나쁘지 않다.

금액에 상관없이 수수료가 고정이기 때문에 큰 금액을 인출할수록 유리하다.

✅은행, 공항, 호텔 등 안전한 곳에서 이용하자.

 

 

호텔 예약

호텔 가격은 생각보다 변동이 심한데, 일반적으로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다.

호텔마다 공실률에 따라 가격을 바꾸기도 하고 시즌마다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이 힘들다.

 

아고다, 부킹닷컴, 호텔스 컴바인 등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VIP등 여러 등급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제로 별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고, 2~3번만 이용하면 누구나 다 해주기 때문에 연연할 필요 없다.

✅참고로 아고다에서 결제 화면에서 HINCLANG 입력하면 5% 할인받을 수 있다.

글쓴이에게 1원의 이득도 없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코드이다.

 

▶예약 플랫폼

호텔을 먼저 정한 뒤 최소 2,3개의 플랫폼을 비교해 보고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플랫폼마다 가격 차이가 심하고 ‘최저가 보장’도 아닌 경우가 많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 예약을 할 경우 불필요하게 비쌀 확률이 90% 이상이다.

 

▶장기 여행자

장기 여행을 계획할 경우, 미리 예약할 필요 없다.

크리스마스 같은 성수기가 아니라면 호텔에 빈 객실이 없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예약을 하지 않고 호텔에 간 후, 현장 가격과 플랫폼 가격을 비교해 보자.

가격 차이가 나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오래 숙박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짐 보관

베트남에서 짐 보관이 안 되는 호텔은 아직 보지 못했다.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에서도 짐 보관은 모두 해준다.

 

▶체크아웃 후 샤워

호텔에 따라 체크아웃 후 샤워를 할 수 있는 호텔이 있다.

무료로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일정 금액을 낸 후에 할 수도 있다.

 

 

버스, 투어 예약

베트남은 버스, 투어 예약을 대행하는 업체가 많아 어디서 할지 고민이 된다.

대부분의 업체가 버스와 투어를 함께  진행하니 이 글에서는 구분하지 않고 방법을 설명한다.

 

▶한국 업체

비싸다. 하지만 최소한의 서비스와 퀄리티가 보장된다.

버스, 택시 예매의 경우 추천하지 않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다면 선택하는 방법.

투어에서 한국인 가이드가 필요할 경우 한국 업체를 이용하게 된다.

네이버, 클룩, 마이리얼트립 등에서 원하는 지역을 검색하면 여러 업체가 나온다.

 

▶온라인

✅추천 사이트 : 12Go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바가지 쓸 염려가 없는 방법.

최저가이거나, 최저가와 별 차이가 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12Go는 매우 큰 회사이니 사기당할 걱정 없고 딱히 비싸지도 않다.

단점은 한국어 응대가 안된다는 것.

 

▶호텔 리셉션

베트남의 호텔 99%는 투어와 교통수단 예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

가장 확실하고 편한 방법인데 호텔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가격을 미리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앞서 말한 12Go에서 원하는 구간의 버스 가격을 미리 확인한 뒤 예약을 진행하자.

인터넷보다 비싸게 부를 경우 ‘인터넷이 더 싸던데..’라고 하면 가격을 맞춰 준다.

✅호텔 직원이 친절할 경우 호텔에서, 불친절하면 온라인으로.

 

유심 (와이파이)

✅결론 : 비엣텔이나 비나폰 쓰자.

핸드폰마다 궁합이 좋은 통신사가 모두 다르다.

휴대폰 데이터는 라디오처럼 주파수가 있는데 한국 휴대폰의 경우 통신사, 모델마다 주파수가 모두 다르다.

누구는 A통신사가 잘 되지만 누구는 B통신사가 더 잘 될 수도 있다.

반대로 궁합이 안 맞으면 남들 다 잘되는데 나만 데이터가 안 터지는 경우도 생긴다.

 

▶비엣텔 & 비나폰

베트남에서 가장 큰 통신사로, 가장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유심을 구매할 때 통신사를 확인하자.

 

▶로밍

유일하게 한국에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방법.

최근에는 해외 데이터 로밍이 자동 차단이거나, 하루 1만 원 정도의 금액 제한이 기본적으로 걸려 있다.

로밍을 할 경우 데이터 속도가 느리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E-SIM

유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유심.

구매하면 메신저나 이메일로 QR코드를 보내주는데, 사용을 원하는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자동 사용된다.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E-SIM을 인식하지 못하는 휴대폰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아이폰은 99% 된다.)

 

e-sim과 로밍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전화는 로밍으로, 데이터 사용은 e-sim으로 가능하다.

 

여행자 보험

최근 여행자 보험은 4박 5일에 4천원 ~ 5만원까지 매우 다양한 상품이 있다.

 

▶휴대품 분실

여행자 보험 청구 금액이 80% 이상이 휴대품 분실이다.

대부분 휴대품 분실에 제한 금액이 있으니 금액을 확인하고 가입하자.

 

▶휴대폰 보장

많은 여행자 보험에 ‘휴대폰 분실은 보상에서 제외한다’는 항목이 있다.

보장을 아예 안 해주거나, 최대 20만원 등 제한 금액이 걸려있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 보장이 되는지, 최대 보장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자.

 

▶병원비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현지 병원비를 보장해 준다.

보험 회사에 따라 영수증을 청구하는 방식인 곳도 있고, 병원에 가기 전 연락하면 병원예약 & 결제까지 해주는 보험사도 있다.

대표적으로 인슈플러스, 어시스트카드 등이 있고 당연히 비싸다.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팁은 사실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부분이다.

대부분 모르지만 어플을 켤 때마다 택시를 타면 가격이 점점 올라간다. 

출발, 도착 위치가 동일해도 사람마다 가격이 다르다.

일행이 여러 명이라면 서로 다른 어플을 이용해서 가장 저렴한 어플을 이용하자.

가격을 2배, 3배 올려서 보여주니 차이가 굉장히 크다.

‘나 비교하고 있어~ 비싸면 안타~’라는 사실을 알려주자.

 

▶휴대폰 인증

그랩, 우버 등등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휴대폰 인증 & 카드 등록을 꼭 해야 한다.

베트남에 도착해서 할 경우 오류가 나서 안 되는 경우가 많으니 한국에서 미리 진행하자.

 

▶카카오 택시

베트남에서도 카카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랩과 연동되어서 작동하고, 추가 수수료를 받는 방식.

당연히 더 비싼 방법. 택시를 한두 번만 타는 게 아니라면 그랩을 다운받자.

 

 

항공권은 언제 가장 저렴할까?

✅결론 : 항공사 프로모션 때. 하지만 예상하기 힘들다.

항공권은 기본적으로 일찍 구매할수록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검색량에 비례해서 티켓이 비싸지는 시스템이니 당연히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다.

예전에는 사람마다 가격이 달랐고, VPN 우회를 하면 더 저렴했으나 요즘에는 큰 차이가 없다.

비행기 출발 3일 전에 남은 좌석을 땡처리하기도 하는데, 본인의 선택이다.

 

▶예약 방법

신기한 사실은 안드로이드, 윈도우, IOS마다 가격이 다르다.

기본 가격은 비슷한데 다른 기기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는 옵션의 티켓이 검색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누구는 수하물 포함 20만원인데, 옆 사람은 수하물 미포함 15만원 티켓으로 보여준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가능하면 여러 기기를 이용해 동시에 비행기 티켓을 검색해 보자.

 

▶대행사

비행기 티켓은 공식 사이트보다 대행사에서 구입하면 오히려 저렴하다.

왜일까?

대행사는 일정 변경, 취소 수수료로 수입을 올린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항공권은 3개월, 6개월 전에 예약하는데 자연스럽게 일정 변경을 해야 할 일이 자주 생긴다.

이 때 대행사에서 예매한 경우 취소, 변경 수수료가 아주 비싼 편이다.

가능하다면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kiwi는 절대 이용하지 말자. 40만원 환불받는데 3년 걸렸다. 심지어 연락 안하면 안해준다.

 

▶프로모션

항공사마다 정기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불규칙적인 프로모션도 많다.

매주 여러 항공사 홈페이지를 들어가거나,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선착순으로 저렴한 티켓을 이용할 수 있다.

많이 피곤하긴 한데 종종 매우 저렴한 티켓도 나온다. 부지런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다구간

제발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은 게 바로 다구간 티켓 구매.

다구간 티켓에서 일정을 변경하려고 할 경우 정신 나간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행사를 통할 경우, 다구간 티켓을 150만원에 샀는데 취소 수수료가 200만원인 경우도 있다.

한 구간만 취소가 되지 않는데 ‘세트로 구매했으니 하나만 취소는 안 된다’라는 논리다.

욕을 하자면 끝도 없으니 다구간은 웬만하면 구매하지 말고, 티켓을 따로 구매하자.

 

▶패스트트랙

한국인이 많이 여행하는 대부분의 베트남 공항은 출, 입국 절차가 매우 느리다.

패스트트랙은 돈을 내고 빠른 입국을 할 수 있는 방법.

공항마다 다르지만 보통 1~2시간 정도 걸리는 입국을 15,000원 ~ 35,000원 정도내면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공항마다 가격이 다르고, 같은 공항이라도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니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매하자.

비행기에 내리면 업체 팻말을 든 사람이 서 있는데 패스트트랙을 신청한 사람들을 모아 단체로 새치기를 시켜준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기 때문에 정말로 새치기하는 기분이다.

 

이 글이 베트남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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