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 슬리핑 버스
슬리핑 버스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안내 글을 작성했다.
닌빈, 하롱베이 등 주변 도시 모두 같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슬리핑 버스란?
남북으로 1,600km 이상 길게 뻗은 베트남에서 주요 이동 수단은 바로 슬리핑 버스.
이동 거리가 길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서 가는 일반 버스가 아닌, 누워서 갈 수 있게 개조한 버스를 ‘슬리핑 버스’라고 한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오히려 좌석 버스를 찾기 힘들고, 무조건 다 슬리핑 버스로 운행하는 구간이 많다.
베트남의 구석구석 안 가는 곳이 없어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
▶하노이 – 사파
⏰소요 시간 : 6시간
🪙가격 : 12,000원 ~ 4만원
버스 업체마다 타고 내리는 장소가 모두 다르다.
보통은 호텔에서 픽업을 해주지만 주말에는 해주지 않거나, 특정 장소로 직접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픽업을 해준다고 마냥 좋은 건 아닌게, 버스 출발 1시간 전에 픽업을 오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그만큼 길어진다.
주의 사항
베트남에서 누워서 이동하는 버스를 모두 슬리핑 버스라고 하지만, 버스에도 종류가 있어 예약에 주의가 필요하다.
▶로컬 버스
요즘에는 많이 없어지고 있는 45인승 슬리핑 버스.
좌석이 빈틈없이 채워져 있고, 등받이의 각도가 조절되지 않아 의자에 내 몸을 맞춰야 한다.
몇 번 타다 보면 생각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처음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버스.
정말 다양한 지역에 정차하며 사람이 타고 내리는데, 자리가 부족하면 복도에도 사람이 누워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노이에서 출발할 경우 좌석은 배정받을 수 있고, 외국인은 짐도 잘 봐주고 내리는 정류장에서 깨워 준다.
✔️맨 뒷자리는 절대 앉으면 안 된다. 엔진에 머리가 흔들려서 누워 있을 수가 없다.
▶프리미엄 버스
대부분의 여행객이 이용하는 버스로 업체마다 좌석의 형태와 모양, 가격까지 모두 다르다.
2명이 함께 누워서 갈 수 있는 더블베드 사이즈의 좌석도 있다.
업체마다 버스를 부르는 명칭이 다르지만, 이 글에서는 ‘프리미엄 버스’로 사용한다.
예약 방법
사파로 이동하는 슬리핑 버스를 예약하는 주요 방법을 확인해 보자.
▶호텔 리셉션 – 추천
베트남 호텔,호스텔에서는 투어, 버스표 등 예약 대행 업무를 함께 진행한다.
이 경우 대부분 호텔 -> 버스 터미널까지의 이동이 포함되어 있거나, 대형 버스가 호텔 앞으로 와서 태워가서 몸이 편한 방법이다.
단점은 호텔마다 가격 차이가 심한 편인데 비싼 호텔일수록 프리미엄 요금이 더 많이 붙는다.
얼마인지 슬쩍 물어보고 “요 앞에 여행사는 50만 동이던데” 라고 하면 깎아준다.
✔️버스의 등급을 꼭 확인하자. 싸다고 좋아했는데 로컬 버스가 오는 경우가 있다.
▶로컬 여행사
하노이는 골목 곳곳에 작은 규모의 여행사를 찾을 수 있다.
호텔 리셉션과 비슷한 느낌으로 여행사마다 버스 등급, 업체, 가격이 모두 다르다.
개인적으로 호텔 직원이 친절하면 호텔에서, 불친절하면 로컬 여행사를 이용한다.
역시 마찬가지로 버스의 등급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행사 이용
국내의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서 나오는 상품은 모두 대행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지 사이트나 현장 발권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한국인과 상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의 대행사를 이용하면 그냥 프리미엄 버스라고 생각해도 좋다.
베트남에서 표가 매진돼서 버스를 타지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미리 예약할 필요는 없다.
▶로컬 사이트
베트남 버스 예매는 12Go라는 사이트가 가장 활발한데, 하루 300대가 넘는 하노이-사파 구간 버스를 예약할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고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버스 등급을 이용할 수 있어 괜찮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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