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혼자 여행 : 30대 여자 혼자 떠난 방콕 이야기

방콕 혼자 여행

 

제목 그대로 30대 여성 혼자 다녀온 방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여행 치안을 위주로, 혼자 머물기 좋은 지역이나 여행 팁에 대해 자세히 기록했다.

개인적인 경험이 바탕이지만 다른 여행자들의 후기도 많이 참고했다.

여행 일정, 경비는 아래 글을 참고 바란다. (25년 2월에 친구와 다녀온 일정이다.)

📍지난주에 다녀온 방콕 3박 5일 자유여행 일정, 경비 공유

 

방콕, 혼자 여행할만한가요?

대답은 Yes.

방콕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은 도시 중 하나로, 혼자 하는 여행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치안, 즐길거리, 물가, 숙소 등 하나씩 나눠서 살펴보자.

 

▶Travelladies

📍공식 홈페이지

✅4/5점

트래블 레이디스는 혼자 여행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보 공유 웹사이트다.

도시별로 치안, 물가, 즐길거리 등 안전 점수를 제공하는데 실제 여행자들이 공유한 정보를 바탕으로 점수를 측정한다.

방콕은 5점 만점에 4점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편에 속한다.

참고로 치앙 마이는 4.6점 서울은 4.5점이다.

 

▶치안  ⭐⭐⭐⭐

방콕의 치안은 내가 어디를 가느냐에 따라 점수가 많이 나뉜다.

밝은 분위기의 카페와 펍이 가득한 거리 뒤편에는 마리X나를 피우는 사람들로 가득한 뒷골목이 있는 도시.

하지만 밤늦은 시간 혼자 골목을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면 전체적인 치안은 괜찮다.

특히 낮 시간대나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에서는 불편한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

관광지 / 낮 시간만 보자면 매우 안전하다.

 

  • 뒷골목

방콕은 거대한 빌딩 사이로 으슥한? 골목이 많이 있다.

혼자 여행한다면 골목은 가지 않는 걸 추천한다.

 

▶숙소

혼자 하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숙소.

방콕 여행에서는 항상 아속역 근처의 숙소를 추천하는데 아속역 근처는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실롬 지역도 추천한다.

 

  • 아속역

방콕 여행의 중심이 되는 지역.

대부분의 투어가 출발하는 장소이기도 하고 BTS, MRT 등 모두 연결되어 있어 어디든 이동하기 편하다.

 

갤러리아 12 수쿰빗

1박 5만원 대로 이용할 수 있는 가성비 호텔.

아속역 근처에 있고 혼자 여행하는 한국인의 비율이 높은 호텔이다.

사진보다 좁고, 한국의 모텔 정도의 컨디션.

 

  • 실롬

실롬은 방콕의 비즈니스 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고 깔끔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주변에 가성비 맛집이나 카페가 많고 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추천하는 장소.

아속역에서 4 정거장밖에 떨어지지 않아 위치도 괜찮은 편이다.

 

아마라 방콕 호텔

뷰가 매우 멋있어서 추천하는 아마라 방콕 호텔.

이번 여행에서 1박을 지냈는데, 조금 아쉬운 위치 말고는 모든 게 만족스러웠다.

수영장 하나만 보고 예약한 곳. 1박 / 12만원

 

▶카오산 로드

방콕 여행에서 필수 코스이지만, 숙박 지역으로는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카오산 로드.

싸고 저렴한 숙소가 많지만 그만큼 컨디션이 아쉬운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소음 문제가 많다.

지역 자체가 파티, 클럽 이런 느낌이라 밤늦은 시간까지 유흥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지역.


©카오산 로드

즐길거리 (투어)

방콕에서 근교 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담넌사두억, 아유타야, 깐차나부리 등등 잠깐 생각해도 갈만한 곳이 너무 많다.

근교에 갈만한 곳이 많다 보니 투어가 잘 발달했는데, 혼자서 가지 못하는 투어는 없다.

 

다른 나라의 투어와 다르게 프라이빗 투어보다는 대부분 미니밴에 여러 명이 모여서 가는 방식이 많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아 어떤 투어를 가더라도 보통은 혼자 온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진짜 나 혼자인 것과 혼자인 사람이 여러 명인 건 느낌이 다른데, 그럼 점에서 안심이 된다.

친화력이 좋다면 말 걸어서 친구하면 된다.

방콕에서는 혼자라서 못 하는 건 없다.


©매끌렁 기찻길

 

음식

대부분의 식당에서 혼자 식사하는데 무리가 없다.

대신 로컬 맛집을 가면 모르는 사람과 합석은 해야 한다.

보통 물어보지 않고 그냥 앉혀버리기 때문에 언제든 합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그래도 에어컨이 있는 음식점은 나름 좋은 곳이고, 합석은 거의 하지 않는다.

 

▶루프탑 바

방콕에서 혼자 하기 애매한 게 거의 없는데, 루프탑 바는 좀 애매하다.

낮 시간에 가서 조용히 혼자 마시는 건 괜찮은데 저녁에 가면 좀 눈치 보인다.

혼자인 것도 사실 좀 뻘쭘한데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으니 뭔가 눈치 보이는 느낌이다.

 

마치며

글의 내용이 너무 뻔하게 느껴지지만, 오히려 너무 뻔하기 때문에 아무도 하지 않던 이야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혼자 하는 여행을 준비중인 사람이 있다면 ‘아무 문제 없으니 잘 다녀오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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